돌밥상 돌생일상 차려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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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가온 돌끝맘. 돌끝맘이라는 단어가 왜있을까 싶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마음적으로 이렇게 후련한 느낌은 무엇인지 내 아이의 첫생일은 내가 가장 설레고 기분 좋은날 인 것아요. 

돌접종 하러 병원에가니 조리원복 입고 계시는 분들보면서 딱 1년전 나도 이곳에서 우리아이를 만나 안아본 기억이 더오르더라구요 :) 모든 엄마들 화이팅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요즘 많이 돌잔치가 생략되가고 있는 추세인데, 아이를 낳기전부터 돌잔치는 정말 안하리라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 지인들에게 억지로 축하를 강요하는것 같고~ 부모로서 다른방법으로도 충분히 우리아기를 축하해줄 방법을 생각해서 남편과 하나하나 실천해 보기로 합니다.

 

첫돌을 그냥 파티도 안하고 지나가면 너무 서운하실 것 같다는 부모님들의 의견에, 

1년동안 누구보다 저희 세가족이된걸 축하하고 응원해주신 양가 가족들에게 맛있는 저녁식사를 대접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생일 전 주말에 63빌딩 백리향에서 다같이 모여 간단하게 돌잡이랑 케이크를 준비해가서

식사중간에 케이크도 불고 돌잡이도 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룸 형식으로 저희끼리만 있어서 낯가림이 아직 조금 있는 밀크가 힘들어 하지도 않고

양가 가족이 모두 케이크에 초를 켜고 노래를 불러주니 눈이 휘둥그레 행복한 표정을 짓기도 했구요,

가족들의 바램과는 다르게(?) 돌잡이도 예상치 못한걸 잡았지만? ㅎㅎ

너무나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부모님과 형제가족들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떡과 수건도 답례품을 준비했는데 너무 예쁘고 고급스러워서 

만족스러운 생일파티였습니다 :-)

 

생일당일날 아침, 새벽배송을 시켜놓고 

밀크아빠에게 잠시 아이를 맡긴후, 돌밥상을 차려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돌생일상이라 뭔가 엄마로서 하나하나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차렸어요.

 

여태 열심히 만들던 이유식과 다른 너낌?ㅎㅎ

 

 

 

돌밥상 / 돌생일상 메뉴는,

 

흰쌀밥, 미역국, 삼색나물, 잡채밥, 생선구이, 과일(딸기) 이렇게 입니다!

 

 

흰쌀밥은 아기아빠에게 부탁했고요 :)

미역국은 미역을 불려서 칼로 다진다음,  다진 소고기와 새로구입한 아기참기름을 똑똑 떨어트려 볶다가 육수를 넣고 끓였어요.

오래 끓일수록 향이 정말 진하고 좋더라구요~

 

삼색나물무우, 시금치, 고사리를 준비했어요.

무우는 참기름 두방울에 볶다가 육수로 끓여서 푹익혀주었고

시금치는 살짝 데친후에 소금살짝 넣고 무치고

데친 고사리는 다진마늘과 소금을 자주조금 넣고 조물조물했어요.

뭐든지 간은 엄마마음대로 인것 같아요, 아기간장이든 소금이든 참기름이든 살짝씩 해주면 좋은거 같아요.

고사리를 살짝 질겨 안할까 싶었는데 아기가 고기인줄알고 맛보다가 고소한지 계속 먹더라구요~

역시 뭘 먹어줄지는 늘 상상이 안되는거 같아요.

 

잡채는 집에있는 다양한 야채와 큐브, 소고기, 돼지고기를 육수를 살짝 넣고 볶다가

야채가 익을때 미리 익혀둔 다진잡채를 넣고 같이 볶아요~ 

육수물에 하기때문에 크게 간은 하지 않았고 덮밥식으로 먹이고 싶어 마지막에

한살림 감자전분을 살짝 넣어주었더니 밥이랑 잘 비벼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생선구이는 아이 유아식용 순살가자미를 사다둔것이있어서 작게 구워주었어요

한살림 현미유를 살짝 두르고 노릇노릇 구워주었는데,

이육식에 종종 넣어준 생선이라 그런지 부담없이 밥위에 올려주어도 잘먹어주었어요.

 

과일은 집에있는 친정엄마가 주신 딸기 !

길다랗게 잘라주니 신기한지 입에 넣었다가, 생김새를 관찰하다가 ㅎㅎ

신거를 잘 안좋아하는 밀크가 관심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전날 정신없어 장을 못봤더니 

새벽배송으로 부랴부랴 돌밥상을 차려줄라니 좀 힘들더라구요?

미리미리 장좀 볼껄 그랬어요 :)

 

그리고 돌생일상 차려주기 성공입니다.

서툰 솜씨이지만 그래도 스스로 아이생일상 차려주었더니 너무나 뿌듯해요~!

그리고 아이가 아직 유아식에 익숙하지 않아 차려준것에 의미를 두자 했는데,

역대급으로 열심히 먹어주어 너무 고맙고 기특했어요.

 

오후에 간식으로 몇일전 가족들에게 답례한 떡한상자 얼려둔걸 다시 쪄서

밀크랑 남편이랑 셋이 먹었어요.

따듯하게 쪄먹으니 아주 맛있더라구요~ 

밀크에게 떡을 주긴 아직 조심스러웠는데 포슬포슬 첫돌 백설기를 반이상 먹더라구요~

송편도 먹고 ㅎㅎ

 

요즘 이렇게 떡을 조금씩 해주는 곳이 많이 있어서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출산후 1년동안 280days 어플은 안들어가본것 같은데

이렇게 알림이 오네요~ 신기해라

시간이 안가는것 같으면서도 너가 태어나서 나와함께한 12개월.

건강하게 웃으면서 하루하루 예쁘게 커줘서 너무 고마워.

 

저녁에 남편과 배달음식으로 기분도 내구요!

돌접종 다녀오면서 기념으로 소아과근처에서 인생네컷도 건졌네요 ㅎㅎ

 

돌전에 예약했던 예담헌 돌촬영 너무 울어서 한번 실패하고 돌아왔는데

다음촬영때 그것만 성공하면 참 좋겠다 밀크야! ㅎㅎ

 

돌밥상 / 돌생일상 차리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미리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놓고 보면서 뚝딱뚝딱 했습니다-!

금손엄마들 정말정말 많지만 저는 요정도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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