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를 낳고 조리원에서 퇴소하여 집으로 왔을 때의 무서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신생아에 대한 정보도 아무것도 모르고 단순히 먹이는 법, 기저귀 가는 법도 서툴고 씻기는 건 더 무서워 남편과 식은땀 흘리면서 물에 넣었다 빼는 수준만 겨우 했다. 둘째가 태어나면 뭔가 더 능숙해지겠지만, 그것 또한 시간이 흐른 뒤에는 '첫째는 어떻게 키웠더라?..' 한다고... 가장 단순한 먹고 자기밖에 안 하는 1개월 차 아기이지만 그 먹고자기가 너무 어렵다! 친정이나 시댁 부모님들도 코로나 때문에 50일이 지나고 아기를 처음 보러 왔고, 도우미 아주머니도 취소했던 터라 정말 남편이랑 퐈이팅 하면서 버텼던 지난 몇 개월이 떠오른다.. 2.99kg로 태어났지만 2주 동안 조리원 생활을 하면서 밀크는 2.65kg까지 쑥..